2018 무술년을 열며
- 박숙현
- 2018년 1월 5일
- 2분 분량

2017년초 "환경정의의 관점에서 박근혜정부 환경정책평가 연구"결과를 국회에서 발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진) 환경정의는 새로 출범한 환경부의 비전에 포함되었고, OECD Environmental Performance Review (EPR) 후속작업으로 KEI와 <환경정의포럼>을 중심으로 제도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포럼위원으로 가볍게 참여하였지만, 그 결과가 곧 헌법에서부터 환경정책기본법과 다양한 환경법에 반영될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찹니다.
미세먼지로 월경성 대기오염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사방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1997년 석사논문에서 월경성대기오염문제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초기 협력을 다루었습니다. 국가별 환경문제에 대한 시각도 달랐고 접근방법도 달랐습니다. 경제적 차이, 제도적 차이, 환경적 차이가 다양하게 드러남과 동시에 오염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나눠짐에도 불구하고 오염자부담원칙을 적용할 수 없는 애매한 상태였던 기억이 납니다. 20년이 지나 2017년 시스템다이내믹스 학회의 일원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기후와 관련된 생태계서비스(조절기능)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기가 섞일 수 있는 공간범위의 변화와 풍속, 강우량 등 다양한 기후요인이 오염발생원보다 인간에게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 각 개인이 미세먼지 증가의 원인이라는 생각을 끌어내기가 무척 어렵다는 한계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서울시 녹색시민위원, 사)환경교육센터 교육위원, 환경운동연합 국제협력위원, 에코피스리더십센터 교육위원, 환경부 중앙환경정책위원 등 다양한 참여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기회에 충실히, 성실히 참여하였는가 반성도 되지만, 충분한 배움의 기회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8년 저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경희사이버대학에서 "지속가능발전과 환경거버넌스" 수업을 맡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강의라 준비과정이 복잡하기도 하고, 학생들과의 상호교류가 쉽지 않은 점도 있지만 제 지식과 생각을 나눌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반갑고 책임감도 크게 느껴집니다. 어떤 분들은 제게 "무엇"을 전문분야로 가지고 있느냐 물어보십니다. 환경정책과 유역관리, 사회영향평가 등 연구 분야도 다양한데, 강의나 발표도 자원순환, 국제환경협력, SDGs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인류가 살아가기 위한 전략이고, 저는 그 전략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몇가지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시스템다이내믹스, 사회생태시스템 모델, 생태계서비스, 생태발자국 등 이 모든 것이 제게 꼭 필요한 방법론이자 접근방법들입니다.
딱히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제가 가르치는 지속가능발전과 환경거버넌스에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이 저의 연구 주제입니다. 올해에는 제가 쓴 처녀작이 출간될 예정이라 여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리라 기대가 됩니다.
모든 분들에게 2018년이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로 다가왔길 바랍니다.
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 박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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