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밥이 되는 공동체 운동
- tesspark

- 2020년 8월 14일
- 1분 분량

한살림 출판에서 2019년에 출간된 책.
내가 쓴 부분은 아래에 요약만 추가.
지속가능한 사회와 공동체 역할
욜로(You Only Live Once, YOLO)라는 트렌디한 말보다 지속가능 발전이라 는 말은 고루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 목표 로 삼는다는 것은 얼핏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 단어가 담고 있는 의미 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심오한 생태적 삶은 아니더라도 한살림 조합원들과 일반시민들의마음을다소묶어줄수있는통합적인가치가아닐까하는생 각에 글을 쓰게 되었다. 지속가능 발전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의 핵심 가치 는 보편성과 자율성, 그리고 통합성이다. 과거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사 회개발 목표로써 활용되었던 개발 의제가 아니라 ‘모든’ 국가가 제도 속에서 담아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지속가능 발전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보편성 이 중요하다. 그러나 각 국가 혹은 지방, 소공동체가 처한 입장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맥락에 적합한 목표를 갖추는 일은 자율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중앙집권의 하향식 구조가 아닌 자발적 상향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구조가 자율성을 의미한다. 통합성은 지속가능발전이 환경 정책, 경제 정책으로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나’라는 매개를 통해 세상과 연결되어 있듯이, 결국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고, 기업이 소비자 없이 살수 없으며, 소비자 역시 농민이나 기업 없이는 살 수 없다는 것, 경제와 환경이 결코 떨어진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수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생태를 훼손하는 일이 결코 수자원의 이용가치를 높이기만 하는 행위가 아닌 것처럼 지구시스템의 상호구조를 깨닫고 이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통합적인 사고를 해야한다는 점이 이번 지속가능발전목표에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기에 한살림과 같은 협동조합의 역할은 지속가능 발전 목 표의 보편성, 자율성, 통합성을 사회에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되어주는 일부터 이를 교육 등 여러 면에서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까지 다양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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